“삼성전자, HBM3 본격적인 공급으로 경쟁력 확대”<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있던 HBM3를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며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HBM3 고객 확대 본격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연초 엔디비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HBM3을 공급한 가운데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룰 전망이다.
이를 위한 HBM의 capacity도 현재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삼성전자의 HBM3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의 탄력성이 크게 확대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올해 4분기 및 2024년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PC, 서버 시장의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고, 연말·연초 예상되는 화웨이의 공격적인 재고 축적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탄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DRAM 고정가격의 경우 내년 1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NAND의 동 기간 고정 가격은 올해 4분기 상승률 대비 더욱 큰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이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조5000억원을 크게 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4년 영업이익도 38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33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