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1207500051

"코스피, 주간 약보합…韓 방산 테마 주시해야"<상상인證>

글자확대 글자축소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07 09:35 ㅣ 수정 : 2023.12.07 09:35

"투자심리·모멘텀 발생…내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우려"

image
[사진=상상인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주간 기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투자심리와 모멘텀이 생기고 있는 방위산업 업종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내고 "전일 기준 코스피는 주간 0.97%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11.58%을 기록했다"며 "이번 주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주 초반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전주 주말에 있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양적 완화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이후에도 미국 올해 10월 채용공고가 전월 대비 62만건 감소한 873만건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된 점도 한국 증시에 상승 여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인식 속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순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며 "방산과 엔터 등 호재가 나타난 일부 테마들을 제외하면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나 이차전지 테마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들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증시에 작용하는 하방 압력이 증대되면서 한국 증시는 전주 대비 약보합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이 종목을 선정해 측정하는 '상상인 테마 지수'의 주간 수익률은 0.42% 올랐다. 사이버트럭 실망감에 따른 이차전지 관련 화학주들의 동반 하락이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방위 산업에서 추가 수주 소식 및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상인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황 연구원은 "방산 테마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계약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내년 확대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 방산 테마를 추천한 점도 투자심리를 회복한 요인"이라며 "내년 대만 총통 선거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여러 지정학적 이벤트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 전쟁 등 지정학적 이벤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한국 방산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 대응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제 분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내지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에 고비용인 미국산 무기보다 가격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 있는 무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재래식 무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를 늘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교착 상태에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일시적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내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군비 증강이 이어질 것이며, 추가적인 분쟁도 나타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브라질이 이를 막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는 등 동유럽과 중동에 이어 남미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전후로 양안 갈등 역시 커질 것을 고려하면, 이를 바탕으로 한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 방산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