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겸직 지주총괄부문장 자진 사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05 17:53
ㅣ 수정 : 2023.12.05 17:53
박 대표,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관련...3개월 직무정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관련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정림 대표는 지난달 30일 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한 데 이어, 같은 날 겸임하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거래소 사외이사는 공익대표 5인과 업계대표 3인 등 총 8인으로 구성된다. 박 대표는 업계대표로서 지난 3월 29일 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KB금융지주 임원 자리는 KB증권 대표직을 유지한 상태로 거래소 사외이사직 유지가 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징계조치를 받은 이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없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가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직무정지 3개월 제재를 내렸다.
지난 2020년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문책경고'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금융위원회 제재 발표 이후 KB증권은 박 대표의 직무정지 공백을 김성현 대표가 직무 대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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