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내년 아라미드·석유수지 증설 효과 기대 ↑”<유안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오롱인더에 대한 아라미드 및 석유수지 증설 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코오롱인더-2024년 1월 아라미드 증설 임박하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하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23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201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예상치 1690억원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예상 이익은 △산업자재 부문 1621억원 △화학부문 685억원 △패션부문 433억원 △필름/기타 509억원 등이다.
황 연구원은 “아라미드 증설 효과로 산업자재부문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수요 약세로 화학과 패션 등은 강보합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가 2024년 설비 확장으로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 초강력 섬유인 아라미드 7800톤 확장으로, 총 캐파는 1만5300톤까지 확장된다. 주요 용도는 전선과 통신선 피복, 방탄복, 브레이크 패드 등에 활용된다. 전선업체로부터 수주로 초기에 70% 가동할 수 있다.
2분기에 산업용 접착제인 석유수지는 1만톤 확장돼 총 캐파는 20만8000톤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완공되는 고순도 석유수지는 전기차용 타이어 첨가제에 투입된다.
3분기에는 아라미드 가공제품인 아라미드 펄프 1500톤이 완공돼 아라미드 이익률을 높일 것이다. 아라미드 원사를 매우 짧게 잘라 솜털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에 활용된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아라미드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주가의 저가매력을 고려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다만 2023년 하반기부터 보이고 있는 패션 정체와 타이어코드 수요 약세 움직임이 있다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