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29 09:20 ㅣ 수정 : 2023.11.29 09:20
'KODEX CD금리액티브' 5조857억원 전체 3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순자산 5조원을 돌파하며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이 지난 23일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한 이후 4영업일 만에 1조가 늘어나, 상장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5조원을 달성해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 'KODEX CD금리액티브'는 5조857억원으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규모 3위에 올라섰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단기 저점을 형성한 뒤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최근 2,500선에 도달한 이후, 당분간 시장 흐름을 지켜보려는 기관은 물론 개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최근 1주일간 개인은 'KODEX CD금리액티브'를 190억원 순매수하며 반도체·장기채·월배당 ETF를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이 매수했다. 1개월 기준으로도 개인이 440억원 이상 사들이며, 일반 ETF 중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해당 ETF는 지난 6월 8일 상장한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약 214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채권 및 금리 ETF 중 가장 높은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타 파킹형 ETF 상품의 전체 합산 보다 약 1.95배 이상 큰 규모다.
'KODEX CD금리액티브'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표 파킹형 ETF로 자리잡은 배경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해서다.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1개월 연 3.60%, 3개월 연 3.72% 등 CD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수익률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 중이다. 파킹형 ETF 중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도 장점이다.
여기에 다른 파킹형 ETF와 달리 1주당 가격이 1,018,492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도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해당 ETF가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5조원을 넘으며 대표적인 파킹형 ETF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투자자들이 언제 매수를 하더라도 하루 이상 투자하면 연 0.02%의 업계 최저 보수로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설계 및 운용된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