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1.13 09:22 ㅣ 수정 : 2023.11.13 09:22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약 13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며 투자자들 사이 일명 ‘한국판 SMH’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에서는 MV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하며 전 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등극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Q와도 압도적으로 큰 규모의 차이를 보이면서 미국 반도체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팹리스와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는 등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또한 이 상품은 2021년 6월 상장한 이후 동종상품 대비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보수는 물론, 우수한 수익 성과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 1년 수익률이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순자산 유입이 빠르게 늘어났다.
낮은 보수도 장점이다. 올해부터는 분기 분배를 실시해 저렴한 보수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동시에 연간 1.22% 수준의 분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1년은 물론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 모두에서 탁월할 성과를 기록하는 만큼 국내 미국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