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수출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세 돌입” <DS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DS투자증권은 방산·철도업체 현대로템이 2024년부터 K2 전차 수출 물량을 본격적으로 늘려 장기적인 성장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DS투자증권은 현대로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입은행은 현대로템 K2 폴란드 1차 방산 수출업무에서 총 6조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해 자본금 한도 소진으로 2차 수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현황을 설명했다. 신용공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자금에 한해 현금융자(자금 융통)를 하는 것을 뜻한다.
양형모 연구원은 “국회가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을 위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했다”며 “여야 모두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한도 상향을 위한 개정안을 발의해 관련 프로젝트가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2 10대를 수출했으며 2023년 18대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로템은 K2 수출을 2024년 56대, 2025년 96대로 점차 늘릴 방침이다.
양 연구원은 “K2 수출에 따른 실적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4년 부터”라며 “폴란드로부터의 대규모 추가 수주도 예상되고 체코와 루마니아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수출도 기대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S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매출 3조4630원, 영업이익 1770억원 △2024년 매출 3조7310억원, 영업이익 2730억원 △2025년 매출 4조6360억원, 영업이익 428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