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종목 강세·'4일 연속 상승' 파두 하락 전환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 일제히 상승세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덴티움(145720)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4.84%) 상승한 1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편입 종목인 세아베스틸지주(001430, 5.62%)와 KG모빌리티(003620, 4.33%), 삼아알미늄(006110, 3.78%), HD현대일렉트릭(267260, 2.97%), TCC스틸(002710, 1.47%), 영원무역홀딩스(009970, 0.63%) 등도 오르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을 포함한 주요 대표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 심의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상기 7개 종목이 편입되면서 태광산업(003240)과 보령(003850), 지누스(013890), 한섬(020000), 현대홈쇼핑(057050), 쿠쿠홈시스(28474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은 편출됐다. 이번 조치는 내달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편입 종목은 공매도 우려에 따라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 공매도 전면 금지가 적용되면서, 이번 편입 종목 성과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파두, 4거래일 연속 상승 멈추고 장 초반 하락
'뻥튀기 상장'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오던 파두(440110)가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파두는 전장 대비 750원(3.25%) 하락한 2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파두는 지난 20일부터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수급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가운데, 나흘간 상승률은 28.63%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상장한 파두는 상장을 위해 실적 지표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형주 특례 조건에 따른 코스닥150지수 편입도 거래소에 의해 무산됐다.
거래소는 대표지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불공정거래 관련 부적합 종목이 대표지수 편입 대상이 되는 경우 이를 심의할 수 있도록 대표지수 방법론을 변경하고, 이번 대표지수 정기변경에서 처음 적용했다.
■ 코스닥 신규 입성 3종목, 상장 첫날 일제히↑
이날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3개 종목이 상장 첫날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은 공모가(7000원) 대비 1만800원(154.29%) 급등한 1만7800원에, 그린리소스(402490)는 공모가(1만7000원)보다 1만9300원(113.53%) 상승한 3만63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 및 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5200~6000원)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바 있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달 기관 수요예측에서 753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4000원) 상단을 넘긴 1만7000원에 확정했다.
한편, 이날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상장한 제이엔비(452160)는 기준가(1만7330원)보다 3520원(20.31%)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인 2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이엔비는 반도체 제조 시설에 들어가는 진공 펌프 연동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날 DB금융스팩9호와 스팩 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상장했다. 합병비율은 스팩 1주당 0.34741주다.
■ 한화오션, 유상증자 신주 상장 앞두고 급락
한화오션(042660)이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일보다 4100원(15.07%) 급락한 2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오는 28일 발행가액 1만6730원의 주주배정 유상신주 8948만550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이 신주를 매도할 수 있는 권리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주당 2만2350원에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최종 발행가액이 1만6730원까지 줄어들면서 조달 자금도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 부광약품, 라투다정 국내 품목 허가 승인↑
부광약품(003000)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국내 품목 허가 승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40원(17.16%) 상승한 7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부광약품은 라투다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라투다정은 도파민D2와 세로토닌 5-HT2A 및 5-HT7 수용체를 차단하는 길항제로 작용하며, 주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로 활용된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정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 등 총 53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선 청소년(13~17세)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받은 바 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정에 대해 한국 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