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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151)

풀무원, ‘스타트업과의 협업’과 ‘ESG경영’에 담긴 성장 전략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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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1.18 04:45 ㅣ 수정 : 2023.11.18 04:45

2023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해
풀무원 취준생, '바른먹거리'라는 경영철학과 성장을 연결하는 분석력 키워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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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효율 총괄CEO [사진=풀무원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풀무원(총괄CEO 이효율)은 1981년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 개설로 시작되었다. 풀무원은 미래지향적 종합식품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새 미션으로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을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전략으로 ‘Plant Forward(식물성지향)’, ‘Animal Welfare(동물복지)’, ‘Healthy Experience(건강한 경험)’, ‘Eco-Caring(친환경 케어)’을 수립했다.

 

이효율 총괄CEO는 풀무원 법인 설립 전해인 1983년에 사원 1호로 입사하여 마케팅 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풀무원식품 COO(최고운영책임자), 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1994년부터 우동, 냉면, 라면, 스파게티 등 FRM(Fresh Ready Meal)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두부, 콩나물 등 소재 중심이었던 풀무원 사업을 신선가공식품으로 확장하며 풀무원의 성장을 이끌었다. 

 

시작부터 '바른먹거리'라는 경영철학을 추구하는 풀무원에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동반성장'과 'ESG경영'에 담긴 성장전략을 파악하는 게 맞춤형 인재임을 부각시킬 수 있는 효과적 준비가 될 것이다. 

 

■ 취준생 전략1=블루날루 등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과 미래 기술 혁신 확보 활동에 주목하라

 

풀무원은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33% 증가한 결과이다. 2023년 상반기 실적은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풀무원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사업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사업구조 개선 및 단체급식 지속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은 미국법인의 판매가격 인상, 물류비 안정화 등이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으며, 일본법인도 두부바의 매출 호조와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선점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블루날루(BlueNalu)는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식품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날루는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달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미래 혁신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풀무원이 처음으로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는 이효율 총괄CEO와 이우봉 전략경영원장,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을 비롯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협업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 관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내 부스를 설치하여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을 볼 수 있는 미니 전시회를 식전 행사로 마련했으며, 본 행사에서는 최종 선발된 5개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풀무원과 협업한 혁신 관련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풀무원X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스타트업을 모집하였고, 심층 밋업을 통해 약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종 5개의 스타트업과 협업하였다. 이들은 풀무원의 혁신 분야인 ‘지속가능식품’, ‘Ag-Tech’,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헬스케어’ 등에서 기술 교류하여 결과물을 도출했다. 풀무원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식품업계를 선도할 미래 기술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풀무원과 스타트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풀무원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풀무원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 풀무원이 신기술을 통해 기업 성장과 더불어 식품업계를 선도하고자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친환경 케어' 등 ESG 경영활동을 통해 풀무원의 근본적 성장전략을 분석하라

 

풀무원은 ESG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풀무원은 식품업계 최초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저공해 차량인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했다. 풀무원이 도입한 11톤 대형 수소 전기트럭은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풀무원이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서 운영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아 물류에 활용하기 용이하다. 

 

이번 수소 전기트럭 2대 도입으로 연간 1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전기트럭 도입은 풀무원의 4대 핵심전략 중 ‘Eco-Caring(친환경 케어)’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 중 하나이다. 

 

풀무원은 ‘녹색특화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올가홀푸드가 제로 웨이스트 운영 매장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으로 11개 매장이 ‘서울시 제로마켓’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신규로 선정되면서 서울 전 매장이 제로 웨이스트 매장으로 운영된다. 

 

‘제로마켓’이란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불필요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매장을 말한다. 풀무원은 국내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기업 차원의 환경 보호를 넘어 소비자가 참여 가능한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풀무원의 ESG 활동은 기업 특색을 활용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기업의 이미지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취준생은  이 같은 ESG 활동에서 풀무원이 추구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러한 가치가 근본적 성장의 동력임을 논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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