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미국 FOMC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한국도 유지”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0.31 09:57 ㅣ 수정 : 2023.10.31 09:57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미국이 11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 역시 다음 달 말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동결을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채권금리 상승과 이스라엘 전쟁 등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과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31일 발간한 ‘11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0월 31일~11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50%(상단)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달 20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긴축 누적 효과와 통화정책 시차, 경제·금융 여건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에도 고용·물가 둔화와 국채금리 급등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약화됨에 따라 다시 한 번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이달 23~27일 평균 4.8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역시 다음 달 30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부채 문제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구소는 다음 달 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 축소 등으로 반락하겠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23~27일 평균 1353원에서 다음 달 말 1345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KOSPI) 지수는 같은 기간 2341에서 2350원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