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9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누적 비(非)이자 이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나금융이 27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97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이자 이익은 6조7648억원, 비이자 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비이자 이익은 하나금융의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나타났다.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4.1%포인트(p) 개선된 37.8%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각각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832억원이며 누적으로는 1조21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규모다. 하나금융은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2조76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94% 증가한 6조6409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34.5%이며 연체율은 0.29%이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이다.
비은행 계열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1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