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美 식품소재전시회 참가…스페셜티 소재 확산 가속화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삼양사가 저칼로리 식음료와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할 수 있는 스페셜티(Specialty, 고기능성) 소재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부터 26일까지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소재전시회 '2023 SSW(Supply Side Wset)'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SSW는 전세계 식품산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는 1100여개의 기업과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양사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는데 지난해보다 부스의 크기를 1.5배 키워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삼양사는 전시회에서 알룰로스에 역점을 뒀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국내 알룰로스 신공장을 증설하는 시기에 맞춰 삼양 알룰로스의 우수성을 알려 해외 판로를 확대할 전망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교해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음료와 스낵, 유제품, 소스 등에 두루 사용되면서 삼양사는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액상, 결정 형태의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양사는 전시회에서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자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케스토스 등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도 함께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실제 각 소재들로 만든 콤부차(발효차)와 단백질 바, 젤리 등을 시식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를 85% 함량한 수용성 식이섬유인데, 설탕 대비 당류 함량이 적고 감미도가 낮아 당류 저감 소재로 활동 가능하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삼양사가 국내 최초 85% 이상의 고순도 케스토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Business Unit)장은 "삼양사는 알룰로스의 주요 수출국이 북미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며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스테셜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