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영업익 6677억…전 사업 호조로 전분기比 41.3% ↑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0.26 15:27 ㅣ 수정 : 2023.10.26 15:28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전 부문 견조한 실적 이어가
“주요 사업 실적 호조세 지속으로 4분기도 안정적인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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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D현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HD현대가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전 부문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덕분에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는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연결기준 매출 13조7232억원과  영업이익 6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3% 늘었다.

 

조선·정유부문의 조업일수 감소라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유와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조선과 건설기계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영향이라는 게 HD현대의 설명이다.

 

회사 별로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 탓에 조업일수가 줄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1% 감소한 5조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690억원을 거두며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기록했다.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해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8235억원과 영업이익 3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유정제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가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또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수요 증가로 복합 정제마진이 개선돼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9%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629억원과 영업이익 1611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엔진, 산업차량 부문의 호조와 판매가 인상,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향상에 힘쓴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로 매출 6944억원과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2.3%)을 달성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늘어나 매출 3586억원과 영업이익 502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9억원과 영업이익 48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55억원과 영업이익 1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져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적절한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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