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 노인 일자리 8만9000개 규모로 확대…26일 노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가 다음해 역대 최대인 8만9000개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활동비도 6년 만에 인상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이와 같은 노인 일자리 정책을 알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해 △공익활동 6만5419개 △사회서비스형 1만4100개 △시장형 7066개 △취업알선형 2503개 등 총 8만9088개 규모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올해 노인 일자리 7만5830개 보다 17.5%(1만3258개)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 노인 일자리 수가 다음해에 급증하는 것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 8402개 규모로 제공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다음해 67.8%(5698개) 많아진다. 사회서비스형은 △국민생활시설 점검 △소방시설 안전 점검 △취약계층 가스안전관리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노인들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일컫는다.
더불어 노인 일자리 활동비도 6년 만에 인상한다. 공익활동(월 30시간 기준)을 올해 27만원에서 다음해 29만원으로, 사회서비스형(월 60시간 기준)을 59만4000원에서 63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전국 노인 일자리 100만 시대를 맞이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인 일자리 소개와 정책 안내를 위한 '2023 대한민국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오는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개최한다.
안우일 한국시니어클럽 과장은 이날 뉴스투데이를 통해 "이번 행사는 노인 일자리 알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인 일자리를 위한 아젠다 전달과 노인 일자리 생산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이 밖에 금융감독원과 스타벅스, 애경, 도로교통공단 등이 행사를 함께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