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초유의 ‘플랜 에스’ 직무 경력직 선발…취업컨설턴트가 말하는 2가지 필수전략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아자동차(사장 송호성)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플랜 에스’ 직무 경력직 모집을 처음 실시한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는 '플랜 에스'(Plan S) 핵심 직무에 대한 경력직 채용 접수를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스(S)는 전환(Shift)을 뜻한다. 따라서 기아의 플랜에스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브랜드 혁신‧수익성 확대 도모 등을 핵심으로 한다.
기아는 플랜에스를 바탕으로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기아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투자 재원 마련과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취업컨설턴트 A씨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플랜에스 직무를 위한 경력직 채용은 기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기아가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부분에 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지원자의 역량과 입사 후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며 “10월 27일, 30일, 31일 총 3일 간 진행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현직자에게 정확한 답을 듣는 것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형은 친환경 부문 경력직을 채용하려는 목적으로 지원 직무에 관한 경력과 성과를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만 작성한 경력기술서를 그림과 표로 그리고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연습을 미리 하면 입사서류 작성과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입사 지원 전 준비 전략을 안내했다.
그는 “기아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변화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인재를 채용한다.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철학과 전문적인 경력을 공유하는 취업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채용은 플랜 에스와 관련된 △전기소형상용트럭(eLCV) 비즈니스 △고객 경험 △국내 사업 △기업 전략 △CSO(안전총괄) △재경 △오토랜드(AutoLand) 화성 등 7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직무는 △목적 기반 차량(PBV) 서비스 솔루션 기획 △생산시스템 구축 △CX전략 △탄소저감 사업개발 등 17개다.
채용은 ▷서류 전형(11월 6일~24일) ▷1차 면접 및 역량 검사(11월 24일~12월) ▷2차 면접(12월 중) 순으로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해 1~2월 발표된다.
기아 관계자는 "핵심 사업과 전략 부문에서 우수 인재를 선점해 미래 신사업 전환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기업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문화와 근무환경 혁신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