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증권가 최고경영자(CEO) 중에선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에 이어 세 번째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12명과 참고인 1명을 추가 호출하기로 의결했는데, 그중 정일문 사장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명단에 올랐으나, 협의 과정에서 정 사장으로 최종 변경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불공정 거래와 벤처기업 기술 탈취 논란 등에 둘러싸여 있다.
올해 6월 핀테크 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한 바 있다.
인덱스마인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9개월간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MOU) 및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개인 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맡았으나, 그에 대한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덱스마인은 기술 탈취 의혹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인덱스마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독자 개발해 카카오뱅크에 탑재한 시점과, 한국투자증권이 인덱스마인에 업무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이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앞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도 전일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