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0.05 09:59 ㅣ 수정 : 2023.10.05 09:59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이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90% 이상 차지 R&D 분야 연구진‧학계 관계자 초청한 채용 설명회 ‘옵텍콘’ 개최 하노이 공과대 MOU 체결‧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진행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자사 전체 매출의 90%를 넘는 해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기업인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본사에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인 ‘옵텍콘(OpTechCon: Optics Tech Conference)’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광학 기술 고도화와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 확보하자는 취지로 처음 기획됐다. '혁신적인 글로벌 인재 채용 방식'으로 평가된다.
광학 분야 LG이노텍 R&D 연구진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 연계형 채용 설명회였던 만큼,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Lab)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했다.
LG이노텍은 이 행사에 참여한 지원자들에게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을 부여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하오니공과대와 산학협력 체결…해외법인 R&D 인재 본격 육성
LG이노텍은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법인에서 현지 R&D 인재 운용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지난 6월 하노이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
김흥식 LG이노텍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첫 실시…인턴십 우수 사원 정규직 채용 계획
LG이노텍은 지난 7월~8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사원들은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와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LG이노텍은 인턴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이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