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초고령 사회에 맞는 타깃인컴펀드…연초 후 수익률 1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가 타깃인컴펀드(TI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연초 이후 8.70%의 수익률(C-F 클래스, 4일 애프앤가이드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TIF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다.
같은 기간 국내 TIF 평균 수익률은 1.77%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한 최근 6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펀드는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TIF 펀드 평균 수익률(-1.24%)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의 안정적인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서다.
지난 7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인구는 5169만2000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8만9000명(17.7%)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중이 역대 가장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체 인구 중 20% 이상이 고령 인구인 초고령사회는 2025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길어진 은퇴 이후 삶을 고려할 때 이 펀드는 좋은 투자수단으로 지목됐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연금 특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활용해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 상품은 주식 비중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주식 비중을 35% 수준으로 유지하는 반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빈티지(은퇴 목표시점)에 따라 최대 76%에서 최소 4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IF는 자산 증식이 목적인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달리 일정 수준의 원금을 보존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이자 및 배당 수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25년 동안 매년 원금의 4%를 인출해도 25년 후에 원금의 50%가 남는 것을 목표로 운용(연간 물가상승률 3% 가정) 중이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이번 펀드는 정기적이고 꾸준한 연금 지급과 동시에 잔여자산 최대화 추구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며 "은퇴 이전 자산 적립기에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로, 은퇴 이후 자산 인출기에는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로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