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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146)

효성, ‘효성중공업’의 동력과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성장 전략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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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0.02 16:26 ㅣ 수정 : 2023.10.02 19:04

효성 취업중비생, 조현준 회장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의 효율성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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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본사사옥 [사진=효성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효성그룹은 1966년 설립된 이후 섬유, 중공업/건설, 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가치 있는 변화를 선도해왔다. 지주회사인 효성을 주축으로 삼아 다양한 자회사들을 통해 각 산업분야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섬유/무역(효성티앤씨), 중공업/건설(효성중공업, 효성굿스피링스, 진흥기업), 산업자재(효성첨단소재, Global Safety Textiles), 화학(효성화학), 정보통신(효성티앤에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ITX,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기타 사업부문(더클래스효성, 효성토요타, 더프리미엄효성, FMK, 효성프리미어모터스, 아승오토모티브그룹, 신화인터텍)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성그룹 조현준(55) 회장은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의 장손이자 효성그룹 2대 회장인 조석래의 장남이다. 조현준 회장은 그룹 지주사 효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효성 입사 전 미쓰비시와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으며, 효성 전략본부실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하여 섬유, 무역, 정보통신 분야 PG(퍼포먼스그룹장)를 맡았다. 

 

효성그룹 김규영 부회장은 효성 대표이사 및 섬유∙산업자재 부문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규영 부회장은 최근 효성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다. 

 

효성그룹 취업준비생은 올해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소재 3총사'의 실적 부진 속에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효성중공업의 역량과 비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현준 회장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특정 산업의 부침과 무관하게 효성 그룹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조현준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효율성에 대한 통찰력도 키워나가야 한다.  

 

■ 취준생 전략1=효성그룹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조망하면서 효성중공업의 경쟁력 업그레이 방안을 고민하라

 

효성그룹의 대다수 자회사들은 올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상반기 매출 3조7904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7%, 51.7% 감소한 결과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상반기 매출 1조6509억원, 영업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6%, 41.8% 감소한 결과이다. 효성화학은 상반기 매출 1조3933억원, 영업손실 148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의 경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효성중공업은 상반기 매출 1조9692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 166.8%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그룹의 다양한 사업회사 중 유일하게 괄목할 만한 실적상승을 달성한 효성중공업은 미래 전력망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통해 저탄소 그린 라이프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주택, 재개발∙재건축, 토목∙환경, SOC 등 다양한 건설사업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NNIO옌바허(INNIO Jenbacher)와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사업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를 통해 효성중공업과 INNIO옌바허는 탄소중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소엔진 발전기 판매 확대에 협력하게 된다. 

 

또, 효성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함께 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의 ‘친환경 선박 전주기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필요한 MW급 대용량 전력변환장치(드라이브, 컨버터)의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또 다양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에 탑재 가능하도록 모듈 병렬구조의 3MW급 선박 추진용 대용량 드라이브와 1MW급 ESS용 대용량 컨버터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용 드라이브 및 컨버터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여 효성중공업의 다양한 제품군이 해양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다양한 사업회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전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자회사에 대한 이해와 자회사의 강점 파악은 가장 필수적인 사항이다.

 

올해 이루어진 효성중공업의 비약적 성장의 이유를 파악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야 하는 것이다. 요컨대 각 자회사별로 필요한 취업준비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참전미군 초청행사가 구축한  효성의 미국내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라

 

효성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의 지속가능경영은 나눔경영, 그린경영, 안전보건, 윤리경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효성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장애 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로 청소년 힐링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지난 7월 밝혔다. 이번 나들이에는 효성과 푸르메재단의 교육비, 심리치료비 등 지원을 받는 비장애 형제자매와 재활치료 지원금을 받는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 등 청소년 총 13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 아동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여 장애가 없는 형제자매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효성의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의 형제자매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을 위한 의료 재활 지원 기금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도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효성은 6∙25 정전 70주년을 기념하여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 30여 분과 가족 및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참전 용사 초청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6∙25 참전용사 초청 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기업으로는 효성이 처음 시작한 행사이다.

 

효성이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획득한 브랜드 가치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보여준다면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단발성의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지원과 행사 개최를 통해 기업의 '진정성'을 사회적으로 전달하는 데 역점을 두고있다. '착한 기업 활동'이 소비시장에 발휘하는 영향력을 토대로 효성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취업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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