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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수요둔화③

반도체 흑자전환 해 넘기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자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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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9.21 05:33 ㅣ 수정 : 2023.09.21 05:33

메모리 반도체 바닥론 솔솔 불구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부분 증권사들 메모리 반도체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낸드 부문 흑자는 이보다 시기 더 늦어질 듯

모바일과 테블릿 애플리케이션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향후 반도체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업체에 장비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전망이 다시 어두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7만전자 회복과 함께 일각에선 9만전자 복귀도 점쳤지만 3분기 실적반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청천벽력같은 전망에 반도체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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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봄은 언제 올까.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계의 최대 관심은 과연 언제쯤 메모리 부문에서 적자 탈출이 가능할 것이냐에 모아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마다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회사 전체로는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지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재고 감소에도 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 흑자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란 지적이다.

 

다만 4분기에 적자 탈출이 가능할지 여부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부터 각 사의 D램 부문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며 낸드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모리반도체업계가 최신 규격인 'DDR5'를 시작으로 일부 D램 제품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4분기부턴 DDR5의 비중이 전체의 40% 이상으로 증가하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3분기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4분기에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재고조정 일단락과 제조사의 감산 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4분기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해 3분기 D램 흑자전환, 내년 상반기 메모리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낸드(NAND) 부문의 흑자 시기는 이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D램에서 198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낸드에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출하량과 가격을 기록하고 D램 내 HBM의 매출 비중도 12%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낸드는 부진한 출하량과 예상보다 큰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분기 조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들어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7조2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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