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열정ㆍ글로벌 역량ㆍ고객 위한 혁신ㆍ팀워크ㆍ창의성 강조 필수 LG CNS= 열정ㆍ강인함ㆍ도전정신ㆍ전문성ㆍ협동정신으로 승부수 띄워야 LG그룹 계열사별 업계 현황 파악ㆍ직무전문성ㆍ면접관 질문 의도 파악 중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LG그룹은 글로벌 리더 회사가 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인공지능(AI)‧IT분야 등 차세대 사업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갈 강인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LG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에서 신입사원 전형 지원자를 모집한다. △연구개발(R&D)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 △Staff 등 6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LG CNS는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클라우드 아키텍처 △스마트물류 △컨설팅 △디지털전환(DX) 엔지니어 등 총 7개 분야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직원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했다.
LG그룹 하반기 신입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중 LG전자‧LG CNS를 중심으로 채용 절차와 인재상을 분석하고, 면접 답변 전략을 세워본다.
■ LG전자 신입사원 채용 진행 절차=LG Way Fit Test 에선 거짓말이 불가능하다
LG전자는 서류전형 ▷LG Way Fit Test ▷SW코딩테스트‧AI면접 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 SW 관련 직무는 SW코딩테스트를 실시한다. 직무별로 면접 전형이 다르므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LG Way Fit Test는 크게 적성‧인성 검사로 나눠져 있다. 적성 검사가 40분, 인성 검사가 20분 소요된다. 적성 검사는 △언어논리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 6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지원자는 총 125문항을 140분간 응시한다. 인성 검사는 LG에 맞는 개인역량과 직무적합도를 파악하기 위해 50분간 총 342문항을 응시해야 한다.
LG Way Fit Test는 한 문제를 6초 이내에 풀어야 하므로 거짓 포장이 불가능한 구조로 구성돼 있다. 문항은 7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돼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그렇지 않다’까지 선택 가능하다.
■ LG CNS 신입사원 채용 절차=학·석·박사별 다른 전형 확인해야
LG CNS는 ▷서류전형 ▷코딩‧과제 분석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 ▷인성검사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필기전형에서 인‧적성 시험을 공통으로 응시한다. 데이터(Date), 인공지능(AI) 관련 직무는 코딩테스트와 과제 분석 테스트를 실시한다. 학‧석사 졸업자는 코딩테스트와 과제분석 테스트를 보고, 박사는 인성검사만 실시한다. Entrue Consulting 직무의 경우 필기전형은 인‧적성만 응시하며, 실무 면접 시 전공분야‧논문 관련 PT 면접을 실시한다.
LG그룹 계열사의 채용은 회사별‧직무별로 차이가 있다.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매년 채용 규정이 변경되는 부분도 있으므로 뉴스투데이를 포함한 신문 기사를 통해 변경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LG 전자 비즈니스모델(BM)=H&A·엘지이노텍·HE·VS·BS 5개 사업 부문 전략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의 2023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주요 사업부문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생산·판매하는 ‘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H&A)’ △광학솔루션사업이 주요 사업인 ‘엘지이노텍’ △TV‧디지털 미디어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HE)’ △자동차 부품 등을 설계·제조하는 ‘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VS)’ △모니터‧PC‧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판매하는 ‘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BS)’ 등으로 구분된다. 각 부문의 매출은 ▷H&A(39.6%) ▷엘지이노텍(20.5%) ▷HE(16.1%) ▷VS(12.5%) ▷BS(7%) 순이다.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Best Buy, HOME DEPOT, LOWE'S 등이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위해서 DART를 포함해 증권사 기업 분석 보고서, 경영 관련 단체의 학술 자료등을 참고해 최신의 정보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 LG CNS 비즈니스모델(BM)=국내시장 일등 IT서비스 기업...다양한 영역을 파악해야
DART의 2023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LG CNS는 IT서비스 단일 사업부문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8억원 증가한 2조4215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30년 넘게 축적된 IT전문 기술로 △컨설팅 △시스템 구축‧운영 △토탈 아웃소싱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지능형 고객접점·마이데이터 플랫폼 등 금융 DX 영역까지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물류센터 최적화와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도 국내시장 일등 IT서비스 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 CNS 기업 분석 자료는 LG전자보다 비교적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공식 기관의 홈페이지를 포함해 블로그 자료, 유튜브 자료 등을 통해 업계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LG전자 인재상에 맞춘 면접 답변 전략=열정ㆍ글로벌 역량ㆍ고객 위한 혁신ㆍ팀워크ㆍ창의성 중요
LG전자 채용담당자는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한다. LG를 닮은 인재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웍을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다.
LG전자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통해 과거 경험을 증명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학과 활동, 동아리 활동, 대회 준비 경험 등 직무와 관련한 비전을 가지고 1학년부터 졸업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말하면 좋다.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한 LG전자의 발걸음도 바쁘다. LG전자 1차 면접은 영어 면접과 PT 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대졸 신입 사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합격이 유리하다.
‘LG전자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문항을 만든다면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부분 취업준비생이 ‘최근 방문한 매장에서의 경험’, ‘최근 출시한 OO제품에 대한 개선점’등을 말한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면접 준비를 해야 할지 지원자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면접에서 LG전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직접 매장을 방문하고 제품을 사용하고, 경쟁사와 비교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LG전자와 관련한 신문을 스크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팀워크를 이뤄서 창의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쓰고, 그 과정을 이야기체로 풀어서 말하면 면접에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자기소개서 분량은 정해져 있다. 한정된 공간에 ‘상황-원인-해결전략-실천과정-결과’를 나열하다 보니 결과를 한 줄에서 한 줄 반 정도 적을 수 있는 분량 밖에 나오지 않는다. 부족한 결말 부분의 생생한 멘트(예: 심사위원의 심사평, 동료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칭찬 등)를 면접에서 강조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LG전자 입사 후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 할지를 말하면 좋다.
지원자는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인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하나의 일을 끝까지 완성한 경험을 말하면 좋다. 일의 규모가 클 필요는 없다. 큰 규모보다는 남이 제시해 놓은 해결책이 없어서 스스로 개척하고 연구해야만 하는 분야의 일에 시간을 투자했던 경험을 말하면 좋다. ‘정정당당한 경쟁’과 관련한 말하기 소스(source)는 금융권‧공공기관 합격자의 면접 전략을 참고하면 답변 준비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 LG CNS 인재상에 맞춘 면접 답변 전략=열정·강인함·도전정신·전문성 강조해야
LG CNS 채용 담당자는 강한 인재를 선호한다. LG CNS의 인재상은 ‘Right People with Great Value’로 가치를 실현하는 강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인재요소’와 ‘리더요소’를 두루 갖춘 인재(Right People)와 ‘핵심가치’와 ‘핵심역량’을 내재화해서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인재(Great Value)를 기다린다.
‘Right People’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담당자는 △열정‧도전정신 △전문성‧실행력 △협동‧시너지창출 등의 인재 요소를 갖춘 지원자를 선발한다. 강한 인재를 뽑는데 리더십을 갖춘 인재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LG CNS 면접을 마치고 ‘팀워크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는 지원자가 있다. 모든 회사가 협동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야기 주제를 팀워크로 가져갔지만 LG CNS 면접관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보니 리더십을 통해 부서를 이끌 수 있는 지원자에 대한 평가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리더십과 팀워크 모두 중요하다. 강한 추진력을 가진 팀의 리더로 일하면서 구성원의 문제를 조율한 경험 등을 말하면 LG CNS가 원하는 Right People이라는 것을 보여줘 일거양득 할 수 있다.
LG CNS와 함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Great Value’를 갖춘 신입사원은 채용담당자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역량’을 모두 겸비해야 한다. LG CNS의 신입 사원은 △일등 LG △정도경영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 등 핵심가치의 의미를 알고 현장에서 가치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채용담당자는 면접을 통해 LG CNS의 핵심 역량인 △Marketing △Consulting △Quality △Expertise △Collaboration을 갖춘 인재를 찾고자 직무 전문성과 관련한 끝없는 질문을 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LG CNS 면접은 다른 경쟁사 면접 보다 직무 전문성을 확인하는 방법이 날카롭다. 질문부터가 ‘이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직무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보라’ 수준이 아니라 특정 기술 분야에 대한 전공자 수준의 난도가 높은 것이 많다. LG CNS가 IT 사업 부문에 특화돼 있고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가에 의해 성장한 회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학교 4학년의 전공 교과 발표 수준의 전문성 있는 답을 해야 평균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LG그룹 면접 기출문제=질문자 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지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답변해야
1. LG 제품 영업 현장을 방문해 LG 제품(디스플레이, 에어컨 등 몇 개의 카테고리 중 특정 제품)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판매 확대 방안을 제시하라. (LG전자, 영업, 신입)
LG전자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면접에서 자주 사용하는 질문 유형 중의 하나다. LG전자는 경쟁사와의 제품 비교, 특정 부문 매출 부진 현황과 탈출 방안 등의 면접 문항을 통해 마케팅‧영업 분야 지원자로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마케팅 전략 도출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 문항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뉴스투데이와 같은 일자리 전문 매체를 통해서 동종 업계 최신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다. 기업별‧제품별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최소 2년 정도의 스크랩 자료를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만들고 요약정리 해놓으면 면접관의 질문에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서 답변하고, LG전자에 대한 관심도와 전문성을 증명해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2. 우리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으로 스마트홈 구현이라고 답했는데 정확히 무슨 말인가? (LG전자, R&D, 신입)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꼬리 질문을 하는 경우다. 중소기업 면접관은 이력서를 기본으로 추가 질문을 하는 비중이 높고, 공사‧공기업‧대기업 면접관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가지고 추가질문을 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취업컨설턴트가 서류 합격자에게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을 한 줄씩 밑줄 그으며 예상 문제를 만들고 답변 준비를 하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면접자에게 스마트홈 구현에 대해 물어보는 면접관은 그 분야 전문가다. 업계 현직 전문가에게 지원자가 아는 지식을 1~2분 요약해서 말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된다. 지원자가 어떤 내용을 요약해 말하든 면접관이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상의 답을 하기가 어렵다. 1분 정도 LG 스마트홈에 대해 아는 것을 짧게 말하고, ‘아는 것을 바탕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직무와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
3. 주 전공은 문과인데 IT 쪽으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LG CNS, 웹 개발, 신입)
직무‧전공 불일치로 문과생이 IT 분야로 전향해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도 인문 계열 졸업생을 대상으로 IT 직무 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신입 사원을 고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4년~6년을 투자해 IT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 이‧공계열 전공자를 채용하고 싶어한다. 1년~2년 정도 교육을 받은 인문계열 졸업생의 직무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다.
면접관이 엄한 분위기로 질문을 해도 긴장할 필요가 없다. 긴장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하면 곧장 압박 질문을 시작하는 것이 면접관의 습성이다. 지원자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과 교육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된다. 인문계열 전공자가 IT분야로 진로를 변경해서 직무 준비를 하는 경우 실무 위주의 기술을 배워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감각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가 많다. IT분야 전문가에게 요구하는 기술은 1년~2년 단위로 바뀌고 있어서 가장 최신의 기술을 배운 지원자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냈던 결과물 중심으로 지원자에게 유리한 방향의 답을 전개하면 된다.
4. 박사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 (LG CNS, 인공지능, 신입)
석사 지원자에게 단골같이 하는 질문이다.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대졸 신입 전형에 지원해도 유사한 질문을 한다. LG CNS 면접관이 이 질문을 하는 이유를 잘 못 짚어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입사하고 2~3년이 지나서 박사 과정을 이수한다고 사직서를 제출할 지원자를 분류하기 위함이다.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박사 과정을 지원해야 하는 직무가 아니라면 현재까지 배운 것을 바탕으로 LG CNS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솔직한 답변을 하고 싶은 지원자라면 ‘회사 연구 개발 방향과 같은 분야에서 회사 지원을 받아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학업이 곧 LG CNS 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길임을 증명하겠다’는 식의 답을 하면 좋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LG CNS에 입사해서 부서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지, 회사에 몰입해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대학원 진학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지원자라면 과거에 책임감을 가지고 공과 사를 구분해 최고의 성과를 냈던 경험이나 완벽한 인수인계로 후임자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던 경험 등을 짧게 덧붙여 답을 마무리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