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손잡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T는 철도연과 함께 차세대 철도통신 '이음 5G(5세대 이동통신)-R 통신' 시험망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의 1년차 용역을 수주해 이음 5G-R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이음 5G-R은 5G 기반 철도통신망으로 시속 350Km 이상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5G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험망에는 4.7㎓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 5G를 활용한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LTE망을 활용하는 LTE-R이 적용돼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철도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음5G-R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5G SA 기반 이음 5G-R 시험망 구축 및 커버리지 연장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철도 특화 서비스 △QoS(데이터 소진 후 제한 속도) 실증 등이 진행된다.

SKT와 콘텔라, SK오앤에스가 수주한 1년차 용역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 예정인 이음5G-R 네트워크(시험망) 구조 설계, 셀 플랜, 코어 시작품 제작 등이다. 이후 2년차는 무선망 기지국 구축 완료, 3~4년차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철도 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 호환성 시험 실증 등이 과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정창권 SKT 인프라 비즈담당(부사장)은 “SKT는 지난 2013년부터 LTE-R 분야를 선도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5G 무선통신기술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 디지털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R은 정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할 기술”이라며 “이음5G-R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을 통해 명품 K-철도기술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