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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석맞이 이벤트 열전…MZ세대 공략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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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20 07:55 ㅣ 수정 : 2023.09.20 08:26

긴 추석 명절 앞두고… MZ겨냥 마케팅 경쟁 돌입
팬데믹보다 20·30대 투자자 증가, 전체 3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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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긴 추석 명절을 앞두고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긴 추석 명절을 앞두고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시에서 20대 투자자 비율은 12.7%로 집계됐다. 2019년 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다. 30대 투자자 비율도 17.5%에서 19.9%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및 고금리 시대 도래 이후에도, 주식시장에 눈길을 돌린 청년층 투자자들의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일례로 지난해 말 삼성전자 주식을 쥐고 있는 연령별 소유현황을 보면 20대가 79만9197명(13.74%), 30대는 123만5288명(21.24%)으로 2019년보다 각각 6.77%와 1.28% 증가했다. 전체 주주 수 중 35% 차지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열풍 등으로 개별 종목에서 MZ세대들의 투자 규모가 더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은 현 수준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사마다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이벤트를 내걸고 MZ세대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실제 증권사들의 실적은 올해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입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리테일 기반 수익성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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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긴 추석 명절을 앞두고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이미지=freepik]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0월 20일까지 19영업일 동안 신한알파에 매일 로그인한 고객들에게 총상금 1억원을 나눠 지급하고, 매주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는 스탁콘(해외주식상품권) 5000원을 주는  ‘출석왕 이벤트’를 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국내외 주식을 옮기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타사 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1만원, 미국주식 순입고 1000만원당 2만원 등 타사 주식 입고만으로도 최대 30만을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추석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5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선정해 종목당 6명씩 총 30명에게 준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 서비스를 오픈한 뒤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약당 수수료 1달러 적용 △실시간 시세 최대 6개월 무료 △1계약 이상 거래 시 1만원 증정 △매월 거래 상위 5명 100만원 증정하는 오픈 이벤트를 열었다. 

 

대신증권은 올 12월 1일까지 국내외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테슬라 모델Y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간 거래 경품으로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와 갤럭시 버즈를, 월간 거래 경품으로는 아이폰15와 LG그램 16인치를 쏜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첫 ETF를 매수해 최초 매수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최초 매수금이 100만원 이상이면 1000명을 추첨해 추천 ETF(매월 상이) 1주를 받는다.

 

SK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 3종 가입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천된 가치주펀드 3종을 온라인 가입 시 가입금액 100만원당 백화점상품권 5000원과 1000만원 가입 시 최대 5만원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월 20일까지 'KIS Developers'의 오픈API를 활용한 국내주식 거래에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1억원 이상 매매 고객에게 커피 쿠폰과 10억원 이상 매매 고객에게 금액별 최대 5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받는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도 브로커리지 수익에 집중하는 만큼 증시에서 투자자 비중이 큰 젊은층을 공략하는 이벤트가 많아졌다”며 “추석 명절과 연말, 또 내년 연초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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