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한 이스라엘 대사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야구 이야기'로 친분 다져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9.19 05:21 ㅣ 수정 : 2023.09.19 05:21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반도체, 방산, 새싹기업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 추진키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만나 "반도체·방산·스타트업 등 협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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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왼쪽) 경기도지사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혁신산업 발전과 새싹기업(스타트업) 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1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대사와 만나 "이스라엘과 경기도는 새싹기업(스타트업), 청년 등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방산,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에서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키바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은 제조업은 약하지만, 혁신 분야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분야 협력을 하고 싶다"며 "말씀하신 모든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공감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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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가운데) 경기도지사가 아키바 토르(맨 오른쪽) 주한 이스라엘 대사, 버락 샤인 공관차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이어진 대화에서 김 지사와 아키바 토르 대사는 '야구'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김 지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이다"고 말하자, 아키바 토르 대사는 "나는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야구 팀은 롯데 자이언츠"라며 "다음에 어느 팀 경기든 상관없으니 같이 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2020년 11월 주한 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했으며, 이스라엘 외무부 세계종교국·세계유대교국 국장, 주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영사관 총영사로 근무한 외교 전문가다.

 

이번 면담은 한-이스라엘 관계 및 경기도와 혁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아키바 토르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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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은 열악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인적자원과 기술 개발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해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시아 최초로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발효돼 양국의 경제협력 기회가 확장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헬스케어, 핀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 중심 새싹기업이 발달한 국가로,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전(前) 이스라엘 총리,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회장을 만나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경제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으로 이스라엘과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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