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최고 고용률 기록...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 예상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8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고용률은 63.1%, 실업률은 2.0%를 보였다. 8월 고용률은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1년만에 최고 고용률이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해 고용 흐름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취업자수가 지난해 대비 26만8000명 증가해 3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실업자수는 지난해보다 4만1000명 감소해 29개월 연속 내리막이라고 발표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7월 기상악화 등에 따른 일시적인 둔화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7월 대비 7만7000명이 증가해 두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 7월 집중호우 영향이 컸던 건설업‧농림어업 감소폭이 축소되는 반면 돌봄 수요 확대에 따라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 중심의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세부터 29세를 기준으로 한 청년층의 고용률은 47.0%로 나타나 매년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청년층 고용률이 47.3%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지난해 8월 8만1000명이 증가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17만2000명의 인구감소에 따라 10만3000명이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4.5%로 매년 8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보였다. 매년 8월 기준 실업률은 2015년 8.0%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처음 4%대로 진입했다.
올해 하반기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월 10일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률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이 지속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