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정유주 '활활'...흥구석유 14%대 급등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주와 정유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024060)는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전장 대비 1060원(14.11%) 상승한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석유주로 묶이는 S-Oil(010950)은 전날 대비 1.54% 오른 7만9000원, GS(078930)는 전일 대비 2.03% 오른 4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석유 및 정유주가 강세를 띠는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77%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를 기록해 90달러에 근접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57% 뛴 92.06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은 정유주와 화학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오름세가 지속되면 정제마진을 통한 차익실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이 높다는 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유가와 같은 원자재 비용을 뺀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뜻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원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및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 원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