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평균연봉 9900만원인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구본무 선대회장의 통찰력이 씨앗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2020년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LG그룹은 1992년 리튬이온배터리 연구를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계 최다 특허 수, 전세계 5개 지역 생산거점 구축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은 자동차전지, 소형전지, ESS전지로 구분된다.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축적하고 있다. 2022년 R&D 비용은 876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12월 31일 기준 국내외 특허는 총 2만6641건에 달한다.
또 뛰어난 제품 기술력 확보뿐만 아니라 제품 친환경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마디로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핵심이 되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자 한다.
LG에너지솔루션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이차전지 사업 진출은 오너경영이 주도한 비즈니스모델(BM)혁신의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강력한 비전이 감지될 때,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하는 오너십이 원동력이 됐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이 지난 7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당장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밀어붙인 '오너경영'이었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20년 넘게 적자 사업이었던 배터리에 꾸준히 투자를 한 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은 1992년 구본무 회장이 영국 출장에서 충전식 배터리를 접하고 럭키금속에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시작됐다.
구 회장은 1996년 취임 이후 배터리 투자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위기의 연속이었다. 10년 후인 2005년에도 매출 없이 적자만 2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내에서는 '포기론'이 비등했지만, 구 회장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투자를 지속했고,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900만원…남성과 여성 약 34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연봉은 9900만원이다. 남성 1억500만원, 여성 71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9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7년…남성과 여성 약 2년 차이나
LG에너지솔루션은 정규직 1만919명, 기간제 근로자가 161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8%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7년 4개월, 여성 5년 2개월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하였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좋은 조건으로 근무 중임을 알 수 있다.
③성장성 분석 ▶ 2023년 상반기 매출 17조5206억원 기록…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35.5% 증가한 결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실적 향상으로 상반기 매출 17조5206억원, 영업이익 1조938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의 본격화와 함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3년 1월~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5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성장세는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GM 합작1공장의 안정적 양산, 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도 상반기 실적의 큰 역할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해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와중에도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깃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공급망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
④기업문화 ▶ 동료간 피드백(Peer Review), 선택적 복리후생, 작은 결혼식 등이 눈길 끌어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평가, 동료간 피드백(Peer Review), 직무역량진단, 리더십서베이 등의 제도를 통해 공정하고 명확한 성과관리와 구성원 역량개발을 지원한다. 보상제도의 경우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보상 체계를 운영하며, 대외 경쟁력과 개인 성과를 고려한 기본급 외에도 다양한 변동급 제도(경영성과급, 정기인센티브, 수시인센티브 등)를 통해 임직원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도록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복리후생 제도는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선택적 복리후생, 주거 및 생활안전 지원, 의료 및 건강증진 지원, 여가활동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으로 구분된다. 선택적 복리후생은 개인에게 지급된 복지 포인트를 건강증진, 여가&생활, 자기계발, 복지매장 총 4개 항목 중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하는 제도다.
주거 및 생활안전 지원의 대표적인 제도로 주택자금 지원, 학자금 지원, 작은 결혼식 등이 있다. 작은 결혼식은 국내 신혼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여가활동 지원의 경우 Flextime제 실시, 하계휴가(5일) 실시 등이 있다. 일-가정 양립 지원의 경우 육아휴직(2년) 및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도, 자녀 입양 시 유급휴가 제도, 난임 치료 휴직/휴가 제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우리사주제도, 퇴직지원제도를 운영함으로써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이 신뢰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