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ESG 성과와 올해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해외 사업 확장 가속화에 걸맞은 공시기준을 적용,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를 확립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ESG 지향점인 ‘Nature to Nature’에 도달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진정성 있는 실행 의지를 강조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과 글로벌 사업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창립 70주년으로, 오랜 기간 쌓아 온 CJ제일제당의 저력에 전 구성원의 ‘Full Potential’을 보태,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했다. 또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Sustainable Environment)’, ‘건강과 안전(Wellness and Safety), ‘사람과 사회(People and Community)’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정하고 현황과 대응방안을 공개했다.
‘Sustainable Environment’ 영역에서는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 노력과 PHA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에 해롭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포장재 소재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6가지 소재를 ‘네거티브 리스트 (Negative List)’로 선정했다. 이 소재들은 글리콜변경피이티수지(PET-G),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과불화옥테인술포산(PFAS), 발포폴리스타이렌(EPS), 폴리스타이렌(PS), 유색 유리병 재질 등으로, 제품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검토 등을 거쳐 중단 시점과 구체적인 목표가 담긴 로드맵을 추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를 비롯, 기후 변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블로썸캠퍼스에 목재자원을 연료로 한 스팀 가스화 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태양광 설비의 적용을 확대했다. 온실가스는 전년 대비 36% 더 감축해, 총 감축량은 179천 tCO2eq다. CJ제일제당은 ‘2050 탄소중립 및 Zero Waste 기반 비즈니스 실현’을 목표로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2030년 세부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Wellness and Safety’ 영역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4대 권역(한국, 미주, 아태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CJ만의 품질안전 경영시스템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의 전 세계 58개 식품 생산 사업장 중 90% 이상이 글로벌 품질안전 인증(Global Food Safety Initiative)을 받았다. ‘People and Community’ 영역에서는 다양성(Diversity), 공정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장 인권실사 결과 및 인권 리스크 제로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장민아 CJ제일제당 Corporate ESG센터장은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ESG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의무를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