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MZ 세대 공무원 잡아라…제2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 개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 공무원이 직접 인사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자문단이 확대 운영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제2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기 청년자문단의 참여 부처는 20개에서 33개로 대폭 확대됐다. 경찰관, 소방관, 군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36명의 자문단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
청년자문단은 앞으로 1년간 ‘함께 일하고 싶은 공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사처의 주요 혁신 정책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년자문단은 인재채용, 인사혁신, 인사관리, 윤리복무, 인재정보‧재해보상 등 5개 분과로 나눠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청년자문단은 인사정책 과정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출범 이후에 청년 자문단은 공모직위 속진임용제, 다자녀 공무원 배려방안, 부처 인사 자율성 제고 등 인사처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인사혁신처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MZ 세대 공무원의 인사 정책 관련 불만 사항 증가에 대해 현실적인 대응을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퇴직 공무원 4만4676명 가운데 5년 차 이하는 25%(1만1498명)로 4년 전 5613명에 비해 두 배 늘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 인사처장은 “청년 공무원은 국가공무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세대로 공직에 매력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문단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공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