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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등 안마의자 업계, 경쟁사 제품까지 끌어안는 '보상판매' 펼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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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8.26 05:00 ㅣ 수정 : 2023.08.26 05:00

안마의자 업계, 보상판매 프로모션 앞다퉈
경기침체·고(高)물가 시대에 제품 구매와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
바디프랜드, 정가 대비 최대 280만원 할인하는 보상판매 펼쳐
보상판매 통해 첨단기술 갖춘 고품질 최신제품 사용할 수 있는 기회 누려
업계가 재활용 대상 제품 안마의자 회수해 소비자 처리 비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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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B2C(기업 대 소비자 영업) 산업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전략 가운데 하나가 프로모션이다.

 

매출을 수직 상승 시킬 수 있는 이색 콘텐츠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보상판매’가 인기있는 프로모션이다. 

 

보상판매는 새 제품 구매 비용은 물론 기존에 사용해온 제품을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고(高)물가 시대에 소비자 관심은 물론 소비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의 프로모션인 셈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업계 연중 최대 성수기로 손꼽히는 지난 5월 브랜드에 관계없이 사용하던 안마의자나 침상형 온열기를 반납하고 신제품을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대상은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 케어’와 안마의자 ‘더파라오S’, ‘더파라오’, ‘더팬텀’, ‘더크루즈’ 등 '더시리즈' 모델을 비롯한 제품 5종이다.

 

이달에도 더시리즈 모델 ‘더파라오S’, ‘더파라오’, ‘더팬텀’, ‘더크루즈’와 ‘파라오2 블랙에디션’ 등 총 5종을 대상으로 정가 대비 최대 280만원 할인하는 보상판매를 진행했다.

 

경쟁사 세라젬에게도 보상판매는 자주 시행하는 단골 메뉴다.

 

세라젬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존 구매고객과 가족에 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그 가운데  하나는 ‘척추 의료기기 보상판매’다. 이에 따라 자사 상품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 관계 없이 기존 안마의자나 의료기기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일시불 기준 60만원 할인 혜택과 사다리차 지원 무상수거 서비스를 제공했다.

 

6월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여름 가전 제품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펼쳤으며 5월에 진행한 척추 의료기기 보상판매 혜택도 연장 운영했다. 특히 세라젬 마스터 V7 구매·렌털 고객은 보상할인과 함께 선납금 혜택을 중복 지원했다.

 

세라젬은 이달에 구매·렌털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의 하나로 자·타사 구분 없이 최대 30만원을 할인 혜택해주는  안마의자 보상판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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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디프랜드 홈페이지]

 

업계에서는 보상판매 프로모션에 대해 첨단 기술을 갖춘 최고 품질·최신 제품을 좋은 조건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안마의자 시장도 위축되는 가운데 보상판매 프로모션은 소비자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전략인 셈이다.

 

보상판매 프로모션으로 부모님 안마의자를 교체해 드렸다는 한 소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새 제품 구매와 별도로 비용 지불과 시간 소요 등 불편한 점이 많다"며 "이에 따라 차라리 반납하고 새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가져가는 게 여러 측면에서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역시 보상판매가 새로운 상품 구매 유도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기존 노후된 안마의자를 보유한 자·타사 고객이 제품의 차별성과 마사지 측면에서 탁월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신규 구매 고객보다 혜택을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반응도 좋고 실적도 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보상판매가 소비자 상품 구매에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거된 구형 안마의자들은 전량 폐기 처리하고 있다. 앞서 소비자가 언급한 기존 안마의자 처리 비용을 안마의자 업계가 대신 부담하는 셈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 관한 법률에 따라 재활용 의무이행 대상 제품”이라며 “재활용의무이행을 위해 공제조합에 가입하고 인가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제품을 회수해   재활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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