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조49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556억원으로, 컨센서스(721억원)을 하회했다. 특히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27.8% 줄어들며 부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SSSG(기존점 성장률)는 지난해 높아진 기저와 대전점의 영업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를 수준에 불과했다"며 "유틸리티 비용 등 고정비 증가 영향을 상쇄하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은 따이공 수요 부진으로 총매출액이 25% 감소하였으나, 따이공향 페이백률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공항점 이익 기여 등으로 영업적자는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며 "지난달부터 DF5 매장의 이익 기여를 감안하면 하반기 BEP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최대 수혜주로 자리 잡았다"며 "더현대서울은 트렌디한 영패션 등 차별화된 MD를 앞세워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FIT(개별여행객)에게 주요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경쟁사 대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비중 확대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유입으로 업황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면세점의 낙수 효과로 인해 무역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