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쇼핑·항공 관련주 강세...롯데관광개발·코리아나·한국화장품 10%대 '급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최근 중국이 자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장 대비 2200원(17.12%) 상승한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카지노와 리조트를 겸비한 제주드림타워를 보유 중이다. 이에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의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자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리오프닝 주가 회복의 촉매제가 되는 모양새다. 한동안 엔데믹(풍토병화)화 한 전세계 분위기 속 소외됐던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분위기가 그반전됐다.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면세점, 호텔·카지노 관련주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남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도는 무사증 장점을 충분히 살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롯데관광개발은 본격적인 중국VIP 입국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는 1분기 영업 손실 22억원에서, 2분기 영업이익 84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관련주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123690)은 전장 대비 15.55% 오르고 있고, 코스맥스(192820)는 5.71% 상승 중이다.
한국콜마(161890)는 2,82%, 토니모리(214420)는 4.77%, 코리아나(027050)는 무려 13.55%나 주가가 뛰고 있다. 마녀공장(439090) 역시 5.01% 오르고 있고 아모레퍼시픽(090430)도 3.22% 올라섰다. 뷰티스킨(406820)은 2.89% 상승했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091810)과 F&F(383220)는 각각 전장 대비 6.31%와 6.23% 오름세를 향하고 있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5.65%, 한화갤러리아(452260) 6.29%, LG생활건강 (051900) 1.21% 모두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올해 초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로라메르시에와 다비네스 좋은 실적 보이면서 연간 합산 매출액 150억 달성 전망이고, 신규 브랜드 3개까지 런칭되면 화장품 성장률은 전년대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해제 기대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오는 추석 전후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번 해제 조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라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