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운임 하락에도 2분기 영업익 1602억 달성…실적 방어 성공
코로나 특수 전과 비교 했을 때 견조한 실적 시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MM이 2분기 영업이익 1602억원을 달성해 지난 1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낮은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0일 HMM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 당기순이익 3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분기 실적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특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대비 크게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SCFI가 1610포인트를 유지할 때 HMM은 영업손실 218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SCFI가 1346포인트임에도 불구 영업이익 4666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된 면모를 보였다.
HMM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역시 올해 6월말 기준 24%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의 업황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HMM 관계자는 “업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톱티어(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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