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공동 R&D로 ‘친환경 선박’ 적용 가능 ESS 기술 확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03 10:02 ㅣ 수정 : 2023.08.03 10:02

10조원 규모로 형성되는 선박용 ESS 시장 공략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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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S 사업 로드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해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술력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메가와트시)급 ESS 개발을 끝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ESS는 제어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과  ESS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갖췄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할 때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BTS)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수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만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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