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우크라 재건 사업 진출' 현대건설 상승·'대규모 CB 전환' 필에너지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7 10:45 ㅣ 수정 : 2023.07.17 10:45

에코프로, 장중 100만원선 터치…황제주 재진입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사업 호평 52주 신고가
HLB그룹株, 리보세라닙 美 FDA 본심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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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건설, 우크라 재건 사업 진출 소식 상승

 

현대건설(000720)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850원(4.93%) 상승한 3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킬로미터(㎞)에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으로, 전국 여객 수송량과 화물 수송량의 각각 62%와 85%가 집중된 곳이다.

 

현재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종전 후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신규 화물 터미널 등을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페루 친체로공항 등 다수 국내외 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이번 협약으로 종전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해 국내 건설사가 주도하는 첫 사업이 확인됐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은 주택 사업 기대감이 한풀 꺾인 국내 건설사에 지속적으로 생겨날 해외 수주 재료"라고 평가했다.

 

■ 필에너지, 160억원 규모 CB 전환 소식에 급락

 

이차전지 장비 기업 필에너지(378340)가 코스닥 상장 둘째 날인 이날 160억원 규모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필에너지는 전장 대비 1만7200원(15.01%) 급락한 9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이던 지난 14일 공모가 대비 237% 급등하며 마감했으나, 이튿날인 이날 10% 넘게 떨어지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양상이다.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필에너지가 2021년 발행한 사모 CB 160억원어치가 이날 주식으로 전환된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120만주며, 발행 주식 총 수와 유통 가능 주식 수의 각각 12.7%와 45.9% 수준이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시간외 거래에선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필에너지 사모 CB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B 전환가액은 1만3333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1만4600원)의 약 12% 수준이다.

 

한편, 같은 시각 필에너지의 모회사인 필옵틱스(161580)는 2590원(16.71%) 급락한 1만2910원을 기록하고 있다.

 

■ 에코프로, 장중 100만원선 터치…황제주 재진입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100만원선을 웃돌며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올랐다.

 

이날 이날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30%) 뛴 99만1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2% 넘게 오른 101만5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에코프로는 장중 최고가 101만5000원을 기록하며 2007년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에 황제주에 올라선 종목이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황제주가 나타난 것은 에코프로를 포함해 총 다섯 번이다.

 

지난 1월 1일 10만3000원으로 시작한 에코프로는 지난 14일 종가(98만8000원) 기준 연초 대비 859% 상승했다.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사업 호평 52주 신고가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005490)가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전장보다 2만8000원(6.26%) 상승한 4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48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가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5000억원과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철강재 평균 판매 단가(ASP) 소폭 하락과 투입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탄소강 판매량이 64만2000톤 늘어나 고정비가 전 분기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돼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 7630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일에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 데이에서는 2030년까지의 리튬과 니켈, 양극재, 음극재 CAPA(생산능력, 캐파) 계획을 발표했다"며 "리튬 42만3000톤과 니켈 24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등 지난해 대비 모든 분야에서 생산 능력 계획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HLB그룹株, 리보세라닙 美 FDA 본심사 진입↑

 

HLB그룹 상장주들이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본심사 돌입 소식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HLB(028300)는 전 거래일보다 1050원(3.36%) 오른 3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HLB제약(047920)과 HLB생명과학(067630)은 각각 7.07%와 0.93% 상승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품목허가(NDA) 심사 개시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앞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요법으로 글로벌 3상을 마친 뒤, 지난 5월에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NDA 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에 따라 늦어도 내년 5월 16일 안에는 신약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보유 중이다. 이외 지역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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