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이 4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317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숫자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정유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 42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정제마진 급락이 예상돼 실적 둔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유 사업은 매분기 SK이노베이션의 총 매출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사업 부문이다.
주력 사업이 적자전환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총 영업이익이 부진해 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정유 사업 외에 화학, 윤활유, 배터리 사업은 양호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1329억원, 윤활유 영업이익은 2524억원이 점쳐진다.
배터리 사업은 2분기 영업손실 573억원이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3447억원에서 2874억원 적자축소가 발생해 배터리 사업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복합적인 사업현황을 고려해 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액 18조8708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9조1429억원에서 1.4% 하락한 수치며 영업이익 375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