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34)] LX 한국국토정보공사, 디지털트윈 관련 인프라구축과 다양한 협업 방식을 분석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7.16 22:52 ㅣ 수정 : 2023.07.16 22:52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같이 만들어진 디지털 쌍둥이, 다양한 국토·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X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는 공기업으로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출범을 계기로 SOC 디지털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지적측량, 지적재조사, 공간정보, 해외사업으로 구분된다. 지적(地籍)은 국토의 모든 정보를 기록해 놓은 ‘땅의 주민등록’이라 할 수 있다. 지적은 부동산(토지와 건물)에 관한 물리적 현황과 법적 권리관계를 등록∙공시하고 변경사항을 관리하는 영속적인 국가제도를 뜻한다.
국토정보공사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전략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함으로써 기본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20년 취임한 김정렬 사장은 국토부 제2차관 출신으로, 'SOC 디지털화 사업'에 역점을 둬왔다. 전주시 '디지털트윈 표준모델'을 전국에 확산함으로써 국토정보의 혁신성장을 도모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같이 만들어진 디지털 쌍둥이를 지칭한다. 이는 도로·철도·지하 등 국토 전분야에 대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게 해준다. 다양한 국토·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것이다.
■ 성장전략1=인재양성과 협업을 통한 디지털트윈 사업 확장...취준생은 기술적 역량과 창조적 사고를 함께 키워야
무엇보다도 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지향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과 관련된 협력과 인재양성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인프라구축에 나섬으로써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5월 산하 국토정보교육원이 운영하는 LX공간정보아카데미가 국가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사업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년 연속 디지털 인재양성 최우수 훈련기관이 되었다.
공간정보 분야의 취업 준비생·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최신 디지털 기술과 실무 능력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5000여 명의 사이버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스마트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면서 장기적인 스마트 사회 운영에 도움을 준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협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사업의 확장을 추구한다. 지난 3일에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와 함께 협력하여 해외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트윈 기반 LX플랫폼을 활용한 공간정보사업의 발굴·추진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에 합의하는 게 그 골자이다.
LX공사는 공공 분야 최초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구축·분석·시뮬레이션이 가능한 LX플랫폼을 구축하여 과학적 정책결정을 지원해왔다. LX플랫폼은 지형·가시권 등을 토대로 공간분석, 3D 자동화 기능, 오픈 소스 기반의 환경을 토대로 하천 모니터링 등 10개 행정 활용 서비스와 유동인구·교통량 분석 등 9개 특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도시·국토 문제 해결에 특화돼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항공사진과 AI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ALIKE’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LX공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의 뛰어난 기술을 통해 K-공간정보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인재양성 전략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디지털트윈의 진화를 위한 기술적 능력과 창조적 사고를 함께 키워야 한다.
■ 성장전략2=디지털트윈 기술의 '다양한 활용' 통해 거대한 국토문제 해결...취준생은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해야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 범위가 상당히 거대하다. 그 거대한 범위에 적용한다는 것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은 다양한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활용가능하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 5월 산림청과 탄소 중립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협약을 맺은 것은 단적인 사례이다. 이번 협약은 국정과제인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 구현의 추진전략 기술지원 협력’ 실현을 위한 것으로,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산불·산사태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과학적 산림 관리를 위해 마련되었다는 설명이다.
LX 공사는 산림청 담당자들에게 디지털트윈 기반의 LX플랫폼을 통해 구축된 도시숲 시뮬레이션, 바람길 분석 등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재난재해 관련 행정 서비스를 시연했다. 디지털트윈 서비스 모델 발굴은 산림청의 보다 효과적인 산림관리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LX 공사가 지난 5월 실시한 드론 활용 지적재조사측량 경진대회도 그렇다. 이를 계기로 민간·공공의 업무 역량이 강화돼 지적재조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지적재조사를 담당하는 공무원, LX공사, 민간 지적측량 수행자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에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고해상도 정사영상 제작과 토지의 경계추출, 면적계산, 경계 및 면적조정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역량을 평가했다.
LX 공사는 대회를 통해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지적재조사측량에 대한 이해를 몸소 느끼게 했다. 드론을 활용하면서 지적재조사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으며, 신기술 활용을 통해 전 국토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는 디지털트윈 모델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은 LX 공사가 활용하고 있는 디지털트윈, 드론, 모바일 랜디고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타사의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LX 공사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는 감각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