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지역·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일석이조 상생’ 활발
긍정적 기업이미지 쌓으면서 매출증대까지 기대
스타벅스, CJ푸드빌, bhc그룹 등 ESG차원서 적극적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적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이미지가 쌓이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경동1960점'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품들을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스타벅스는 지난달 25일 경동시장 내 주차장 출입구 도색 작업을 했다. 스타벅스는 이후에도 △시장 공용 시설의 노후화 간판 재설치 △시장 내 본관, 신관, 별관의 도색작업 및 공용 시설 개선 △경동시장과 협업한 이벤트 등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지역 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CJ푸드빌은 전남도, 완도군, 장성군 등 지역 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며 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완도군과 장성군의 특산물 인지도 제고를 통한 지역사회 소비 활성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역시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및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완도 어가의 판로 확보에도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수산가와의 상생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지역 사회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그룹도 ESG 상생경영의 하나로 전남 함평군과 농산물 유통 확대 및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hc그룹은 매년 함평 지역에서 생산한 양파 약 550톤을 유통 받게 된다. 그 중 200톤은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350톤은 bhc그룹의 협력사 해성푸드원과 협업해 bhc치킨과 아웃백 소스 원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협업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면 향후 매출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며 "ESG 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회사,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협력모델들이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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