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627500195

농심·오뚜기·삼양식품, 7월에 라면값 내린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6.27 16:10 ㅣ 수정 : 2023.06.27 17:50

농심, 신라면 50원 인하…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
삼양식품, 삼양라면 등 12개 제품 평균 4.7% 가격 인하
오뚜기, 진라면 인하 검토 중…팔도 "아직 정해진 바 없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농심을 필두로 라면업계들이 제품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먼저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 가격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이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라면과 국민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라면 가격 인하는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농심은 2010년 2월 밀가루 가격 인하에 따라 안성탕면,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2.7∼7.1% 내린 바 있다.

 

농심의 이번 가격 조정 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 가격 인하 권고 이후 9일 만이다.

 

image
[사진=뉴스투데이]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도 가격 인하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한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닭볶음면은 해외매출 비중이 더 큰 품목으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쉽게 가격을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주요 라면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7월 중으로 진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인하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한편, 팔도는 라면 가격 인하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팔도는 지난해 10월 일부 라면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팔도비빔면 가격은 공급가 기준 9.8% 오르며 편의점 판매가격이 약 1000원에서 1100원대로 올랐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