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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신한라이프 ESG 투자 연평균 22% 증가…누적 수익률은 최대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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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6.28 04:18 ㅣ 수정 : 2023.06.28 04:18

이영종 사장은 3대 ESG경영전략 수립하고 성대규 부회장은 ESG위원회 위원장 맡아
전체 대체투자 자산 대비 ESG 자산 비중 10% 수준…점진적 확대 지속
태양광 위주서 풍력‧폐기물처리시설‧바이오매스발전 등 투자분야 확대
'금융배출량 산출 시스템' 구축…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모니터링‧관리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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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라이프는 친환경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미션에 걸맞는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ESG 금융 투자를 통해서 친환경가치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1월 취임한 이영종(57)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가속화,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 선제적 공시 의무화 대응 3가지를 올해의 주요 ESG 경영 전략으로 수립했다.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성대규 신한라이프 부회장은 올해부터 사내이사 자격으로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성 부회장은 신한라이프 CEO로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주도했고, ESG경영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28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ESG 투자 자산 잔액은 2017년 말 2752억원에서 2019년 말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2년 10월에는 7962억원을 기록해 연평균 22%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대체투자 자산 대비 ESG 자산 비중은 약 10% 수준이며, 해마다 ESG 투자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ESG 투자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금융을 통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ESG 부합 자산의 선제적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운용사를 통한 간접형 블라인드 펀드는 물론 개별 친환경 자산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성 직접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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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ESG 투자 자산 잔액 추이 [사진=신한라이프]

 

■ '글로벌 ESG 주식형 펀드', 지난 해 10월 말 기준 수익률 7.1% 기록...'글로벌 기후변화 주식 재간접형 펀드'는 2008년 8월 이래 누적 수익률 103%

 

투자실적도 준수하다. 2015년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 태양광발전사업 투자였던 일본태양광 블라인드 펀드는 2021년 20% 이상의 수익률을 시현하며 엑시트했다.

 

2018년에는 네덜란드 폐기물처리시설에도 나섰다. 이는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 폐기물 에너지화 업체 직접투자로, 네덜린드 1위 폐기물처리‧에너지화 업체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충청권 최대 수처리 관리운영 역량 및 폐플라스틱을 통한 고형련료 생산 역량을 갖춘 국내 업체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는 다년간의 선제적 투자경험으로 축적한 신한라이프의 자체 전문성을 활용한 ESG 관련 프로젝트성 직접투자 건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태양광 위주에서 풍력, 폐기물처리시설, 수처리시설, 바이오매스발전 등으로 투자분야를 확대해 저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글로벌 ESG 주식형 펀드'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글로벌 ESG 주식형 펀드는 2022년 10월말 기준 7.1%의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비교지수(MSCI World ESG Leaders) 대비 12% 가량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후변화 적응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거나, 기후변화 영향이 제한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주식 재간접형 펀드'도 운영 중이다. 2008년 8월 설정된 이래 누적 수익률 103%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펀드 수탁고는 2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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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라이프]

 

■ 업계 최초 NZIA 가입…탄소중립 적극 실천

 

2020년 3월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UN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보험권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한 신한라이프는 운용전략, 리스크 관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경영활동 전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보험 연합(NZIA)에 가입하기도 했다. NZIA는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뜻을 합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보험계약 인수, 금융자산 투자 등 과정에서 직간접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개별적으로 설정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보고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라이프는 투자, 대출, 보험 등 금융 비즈니스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금융배출량) 저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와 연계해 '금융배출량 산출 시스템'을 구축한 신한라이프는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기준에 따라 여신 및 투자 자산을 상장주식‧회새채, 기업대출‧비상장주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차량대출로 구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등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고 있다.

 

2022년 8월 신한라이프의 금융배출량은 394만4776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년이며, 집약도는 22.3tCO2eq/억원이다. 신한라이프는 △2030년 금융배출량 218만tCO2eq/년·집약도 11.79tCO2eq/억원 △2040년 금융배출량 96만tCO2eq/년·집약도 5.21tCO2eq/억원 △2050년 금융배출량 25만tCO2eq/년·집약도 1.34tCO2eq/억원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금융배출량 산출 시스템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배출량 및 집양고 등 모니터링,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신규 투자에 따른 금융배출량 영향도 분석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한라이프는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빛나는 숲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해 강원도 홍천군 방내리 일대에 1.6헥타르(ha) 규모의 빛나는 숲 1호를 조성했으며, 서울 양천구 안양천 하류지역 하천변에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총 701수를 심어 빛나는 숲 2호를 조성했다. 신한라이프는 해마다 숲이 필요한 지역에 빛나는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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