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태한 2,600선 버티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보합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영향을 받고, 장 초반 하락폭을 키우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2,50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2,595.33) 이후 처음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18%) 내린 2,604.9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7포인트(0.26%) 낮은 2,602.83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3억원과 221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483억원을 사들였다.
미국 증시는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이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4847억원)로 집계됐다. 기관 순매수 2위도 삼성전자(1418억원)다. 여기에 발맞춰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으나,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밀린 7만1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6% 떨어진 55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6% 뛴 1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9%)와 삼성SDI(2.10%), POSCO홀딩스(0.64%), NAVER(0.49%), 삼성전자우(0.84%), 현대차(0.70%), 카카오(0.76%), 포스코퓨처엠(0.91%), 기아(0.61%), 셀트리온(0.49%)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LG화학(0.13%)와 NAVER(0.30%)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포인트(0.10%) 내린 887.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4%) 내린 886.47로 출발해 88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과 18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9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7%)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엘앤에프(0.58%), JYP Ent.(0.07%), HLB(0.91%), 셀트리온제약(1.11%)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0.91%)와 펄어비스(2.92%), 카카오게임즈(0.54%),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장중 중국의 LPR 금리인하 여부(10bp 인하가 컨센), 추가 소비 촉진 정책 시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이슈(미중 회담, 금리인하 여부 등)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 방산, 기계,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소재와 같이 주력 업종 주가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원 오른 1,28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