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해 2,60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29포인트(0.62%) 내린 2,609.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73포인트(0.29%) 낮은 2,618.0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6억원과 77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4%) 떨어진 7만1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1.21%)과 기아(0.86%), 포스코퓨처엠(0.39%), LG전자(0.32%), 현대모비스(0.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59%)과 SK하이닉스(3.45%), 삼성전자우(2.13%), 카카오(2.05%), 네이버(1.9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7%) 뛴 888.61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88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7억원과 1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50%)과 포스코DX(4.87%), 에코프로(4.32%), 동진쎄미켐(2.40%), 더블유시피(1.94%)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54%)와 HLB(3.10%), 엘앤에프(3.02%), HPSP(3.02%), 셀트리온제약(2.40%)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특별한 이슈보다 전반적인 차익 실현 욕구가 증가하면서 약세 마감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1~2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관련 발언이 예정돼 있어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단기 상승 부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2조원 규모 보유지분 매각 보도에 하락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락 종목 수가 유사했지만, 각 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엇갈린 흐름에 지수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급등한 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증시는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