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6.19 10:42 ㅣ 수정 : 2023.06.27 14:49
향후 한국 생산된 당뇨병 복합제,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공급망 통해 세계 12개국 공급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은 16일 판교에 위치한 SK에코허브에서 당뇨병 복합제 공동 개발 협약에 따른 첫 제품 생산을 축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청주에 위치한 SK케미칼 공장에서 첫 상업용 제품이 생산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은 지난 2020년 초 당뇨병 복합제 개발, 생산 및 글로벌 상업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품목 허가권자(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 MAH)로서 국내 및 전 세계 상업화를 담당하며, SK케미칼은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해당 복합제 개발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SK케미칼에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을 공급하고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왔다. SK케미칼은 연구 개발과 국내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내 인터내셔널 마켓과 중국을 총괄하는 레옹 왕(Leon Wang) 수석 부회장은 “당사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환자들에게 더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생산 및 품질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제약기업인 SK케미칼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혁신에 있어 핵심 국가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 있는 솔루션과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제약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