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급락' 에코프로 반등·'코스닥 상장' 큐라티스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전일 급락했던 에코프로…하루만에 반등세
미국 정부가 중국 2차전지 기업의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던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4.05%) 상승한 6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47540)도 4500원(1.77%) 뛴 25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미 정부의 중국 배터리 공장 건립 승인 소식에 일제히 10%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궈시안 미국법인인 '고션'의 미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음극재 공장 건축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공장 건립 소식이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경쟁력을 훼손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훼손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성장세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2차전지 점유율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 큐라티스,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달성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큐라티스(34808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큐라티스는 시초가 대비 1350원(30.00%) 급등해 상한가 58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4000원)보다 12.5% 높은 4500원에 형성됐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큐라티스는 지난달 30~3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2.89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6500~80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4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7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 SK하이닉스, 美 반도체 훈풍에 52주 신고가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의 SK하이닉스(000660)도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현재 SK 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00원(0.34%) 오른 11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2만11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81% 상승 마감했다. 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도 각각 1.84%와 2.25% 올랐다.
미국 대표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개별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1.52%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황 저점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호재에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00% 올랐다. 이에 반도체 업계 최초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는데, 이는 세계 6위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잇달아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2만원에서 15만원, NH투자증권은 11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 다산네트웍스, 우크라 재건 사업 기대 상한가
다산네트웍스(039560)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는 전장 대비 1015원(29.94%) 올라 상한가인 440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계열사인 다산솔루에타(154040)도 710원(29.83%) 상승해 상한가 3090원을 기록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전일 나길주 다산네트웍스 유럽 총괄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클러스터 연례 총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에너지클러스터는 유럽연합(EU)의 에너지 부문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며,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합의해 인프라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국경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통신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다산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 소재 등에 사용되는 MB필터 부문과 자동차 부품 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거래재개 급등락 반복
전일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됐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의 주가가 이날 거래재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기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직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3.23%) 내린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직전 거래일(13일) 종가는 40만3000원이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 최고가 45만원(+11.66%)에서 최저가 36만3000원(-9.93%)까지 기록하며 20%가 넘는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이수화학(005950)에서 인적분할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달 31일 재상장 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단기 급등에 따른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전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 사업을 영위한다.
한편, 이수화학은 현 시각 기준 2750원(7.96%) 급락한 3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