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을 방문해 신규 사업기회 확보를 주문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조 사장은 전시관에서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경영회의도 실시했다.

조 사장은 임직원에게 “LG전자가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를 비롯해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일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조 사장은 먼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점검하고,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높이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