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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IFRS17 가이드라인에 자본 감소 전망"<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6.02 11:10
ㅣ 수정 : 2023.06.02 11:10
목표주가 5만원으로 하향 조정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2일 금융당국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제시와 관련해 현대해상의 자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IFRS17 계리적 가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기존 공시된 IFRS17 재무제표의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전반적으로 손익보다는 자본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가정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손해율(100%)에 도달하는 기간이 15년으로 확장되면서 공정가치법 적용 대상인 실손 1~2세대의 부태 증가와 자본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폭의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가 CSM 상각 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 감소와 상쇄돼 결과적으로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손익보다는 주로 자기자본 감소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자기자본 감소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해상의 1분기 해약환급금준비금은 4조4000억원이며 자기자본 내 비중이 56%로 경쟁사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자기자본 감소 시 현 K-ICS 비율(178.6%)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영향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불확실성은 커졌다"면서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감소분만큼 이익잉여금이 감소해 배당가능이익의 변화는 없다"면서 "제도 불확실성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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