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국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호소..."새만금은 이차전지 관련 최적의 땅"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6.01 15:59 ㅣ 수정 : 2023.06.01 15:59

김관영 지사, 정세균 전 총리, 국주용 전북도의회 의장, 여야 의원 16명 등이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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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여야 국회의원 10여명 등 1000여명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전라북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전라북도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 도내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1000여명이 1일 국회 대회의실에 모여 전북도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세균 전 총리, 전북지역 국회의원, 전라북도의회 이차전지 특위가 주최하고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정세균 전 총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이 참석했고 특히 여야의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 16명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6명의 의원들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의원은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병도 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진선미, 전혜숙, 김성주, 강병원, 신영대, 윤준병, 이원택, 강성희, 김의겸, 양경숙, 최강욱 의원 등이다.

 

또 강임준 군산시장, 성일하이텍 등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기업의 CEO 등 각계 각층 주요 인사가 모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는 지난 2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달려온 전북도의 노력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 특화단지 유치 전략과 추진계획을 담은 대도민 보고, 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다지는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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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인 결의대회. [사진=전라북도]

 

이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대도민 보고는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산업의 비전을 수립한 때부터 지금까지 전북도가 쏟아온 열정과 도전의 과정을 도민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도민 보고를 통해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뤄졌다며 새만금이 이차전지 관련 최적의 땅"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학생 등 도내 청년들 또한 함께했다. 청년들은 결의문을 통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전북에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 시작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힘으로 새만금을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만들어왔다"며 "이제 특화단지가 유치되면 전북은 비상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결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7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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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인 결의대회. [사진=전라북도]

 

■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 이차전지 기업 23개사와 7조원 투자협약 마쳐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소재이며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427만평)로 돼있다. 이곳은 항만(2025년)과 공항(2028년), 철도(2030년) 등 핵심 물류 SOC 구축이 완료된다. 또 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특화단지 예정지는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총 23개사에서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LG화학·화유코발트, GEM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렇듯 도내 이차전지 기업의 최근 1~2년간 투자금·투자면적은 지난 10년간 투자 금액 대비 3배, 투자면적은 2배로 큰 증가 폭을 보이며, 미래 각광 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 전라북도, 이차전지를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추진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란 목표로 이차전지산업 육성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전북의 핵심산업으로 이차전지 분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민선8기 김관영 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아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들을 유치하고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 구축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태다.

 

또 올들어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입증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들은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에스앤이(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정도 성장(2020년 461억달러→2030년 3517억달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24%,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54%의 점유율을 보이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5월 18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열린 정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김관영 지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며 전라북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임을 피력하는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대해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위해 전담팀(TF) 구성,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과 전문인력 양성 위한 협약도 체결

 

전라북도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산업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대응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 시 경제활성화 파급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하는 만큼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입주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필요하며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작년 말부터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들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전라북도는 또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북의 강점 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도내 전·후방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는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하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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