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49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42포인트(0.58%) 오른 2,494.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0.02%) 낮은 2,479.65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9억원과 15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24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61%) 떨어진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0%)과 삼성SDI(1.98%), SK이노베이션(2.88%), 카카오(2.85%), 네이버(2.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0.91%)과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포스코홀딩스(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4포인트(2.14%) 급등한 834.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3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5억원과 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1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하락한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0.11%) 한 곳뿐이었다.
반면 HLB(14.12%)와 HPSP(4.22%), 에스엠(3.75%), 알테오젠(3.66%), JYP Ent.(3.55%)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이슈와 중국 경기 회복 둔화 등의 우려에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가 확대됐다”며 “특히 2차전지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코스닥이 2% 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뛴 1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