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15 11:02 ㅣ 수정 : 2023.05.15 11:02
코스피, 0.30% 하락 중...개인 363억원·기관 22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과 개인·기관 순매도에 밀려 2,460선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30%) 내린 2,468.0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2포인트(0.23%) 낮은 2,469.80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363원과 22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577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3%와 0.16% 밀려났고,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와 부채한도 협상이 한 주 미뤄지는 등 여전히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가시지 않자 불안감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지역 은행주 움직임,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상 소식과 트위터 새 최고경영자(CEO)의 임명 소식에도 2.38% 밀려났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54%와 0.83% 빠졌다. AMD와 넷플릭스도 각각 1.90%와 1.41% 하락했으며, 아마존닷컴 주가는 1.71%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역 은행 파산 우려 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집계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수급이 개선돼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날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1% 오른 6만4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8% 내려간 54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6% 떨어진 8만6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LG화학(0.15%)과 삼성전자우(0.55%), 현대차(1.20%), NAVER(0.70%), 카카오(0.18%) 등은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기아(0.11%)와 셀트리온(1.62%)은 오르는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1.40%) 내린 810.9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23%) 낮은 820.5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과 132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05%)과 에코프로(7.72%), 엘앤에프(0.42%), JYP Ent.(0.53%), 카카오게임즈(1.14%), 오스템임플란트(0.32%)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5%)와 HLB(0.57%), 셀트리온제약(0.37%), 펄어비스(3.15%) 등은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1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의 추정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340.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