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엔씨소프트가 기존 게임작들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지연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3.82% 하락한 3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보다 3.95% 떨어진 36만4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PC·콘솔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개발이 지연되는 가운데 기존 게임작들의 매출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등 국내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엔씨소프트 기존 작의 매출 감소 심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TL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 시기를 기존 3분기에서 4분기로 변경했다"며 "해당 게임의 퍼블리싱을 담당할 예정인 아마존과의 조율로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 479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7% 감소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90억원, 2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21%, 50% 감소한 규모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이 종목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올렸으나,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 낮춘 48만원으로 제시했다.